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가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도자재단-광주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 학술세미나 개최
양 기관은 2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관요 설치 전후의 지방 백자 생산 변화와 지역별 특징, 기술 교류 양상 등을 심층적으로 살폈다.
관요는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필요에 따라 운영된 가마를 뜻한다. 조선 왕실은 최상급 백자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양질의 백토와 땔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경기도 광주에 관요를 설치했다.
땔감 확보를 위해 생산지를 이동하며 운영된 관요의 특성상 광주 일대에는 다수의 백자 가마터가 분포한다. 이들 유적은 왕실백자의 운영체계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1985년 `광주 조선백자 요지`가 사적 제314호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광주 조선백자 요지 14차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조선 왕실백자의 중심지인 광주의 역사적 위상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는 도예인과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강인욱 경희대 교수의 `도자, 한국고고학의 시작과 미래`를 시작으로, 조선 전기 경기도와 충청, 전라, 경상 지역의 요업 현황을 비교하는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자들은 조선 전기 경기도 광주의 분청사기와 백자를 비롯해 전국 지방요의 생산 특징을 살폈다. 특히 관요 설치 전후 지방요의 변화와 관요와의 기술적 교류 양상 등을 폭넓게 분석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전승창 아모레퍼시픽미술관장을 좌장으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의 관계 및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며 향후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왕실백자의 산실인 관요 유적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보존·활용함으로써 국가문화유산이 경기도민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재단과 광주시는 앞으로도 해당 요지에 대한 발굴 및 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조선 왕실백자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