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분쟁 장기화와 고물가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경기도가 도민의 경제적 기초체력을 보강하기 위한 두 번째 행보에 나선다. 경기도는 18일부터 소득 하위 70% 도민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지급에서 대상자의 89.6%인 56만 6,861명이 신청을 완료하며 높은 정책 체감도를 증명한 가운데, 이번 2차 지급은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도민의 실질적인 구매력 하락을 방어할 핵심 보루가 될
전망이다.
취약계층 넘어 보편적 민생회복 노리는 2차 지급의 입체적 설계
이번 지원금은 단순히 자금을 살포하는 행위를 넘어,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을 상쇄하는 경제적 완충재 역할을 수행한다.
1차 지급이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집중 보호에 초점을 맞춰 가구당 최대 60만 원의 긴급 혈액을 수혈했다면, 2차 지급은 전체 도민의 상당수인 소득 하위 70%로 범위를 넓혀 보편적인 민생회복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지급 규모는 경기도 거주자 1인당 10만 원을 기준으로 하되,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인 가평과 연천 거주자에게는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했다.
이는 고유가 부담을 경감함과 동시에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상자 선별은 건강보험료 등 객관적인 소득 지표를 활용하여 공정성을 높였으며, 도민들은 16일부터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수급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지역 경제 선순환과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 구축
지원을 신청하는 과정에서의 편의성 또한 극대화했다. 온라인 접수는 카드사 누리집과 모바일 앱, 지역화폐 앱을 통해 손쉽게 가능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도민을 위해 은행 창구와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도 병행한다.
특히 신청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하는 등 행정적 섬세함을 더했다.
확정된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지원금이 단순히 가계 지출을 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골목상권으로 흘러 들어가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다만 고유가 피해 지원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고려하여 주유소와 일부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 등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처로 개방했다.
경기도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지속 운영하며, 120경기도콜센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즉각 대응함으로써 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