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절망의 끝에 선 시민들을 위해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 강력한 사회적 안전망을 가동한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보건과 복지, 경찰과 소방, 그리고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살예방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단순히 행정적인 절차를 넘어, 우리 이웃의 소리 없는 외침을 경청하고 위기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가 되어줄 실무적인 위기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자살예방관 중심의 책임 행정, 생명의 파수꾼 자처하다
남양주시는 지난 3월, 행정 공백 없는 촘촘한 관리를 위해 김상수 남양시장 권한대행을 자살예방관으로 직접 지정하며 강력한 총괄 책임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는 자살예방 문제를 특정 부서의 업무로 치부하지 않고, 시정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할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협력회의는 이러한 책임 행정의 본보기가 되는 첫 번째 정례 자리로서, 매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는 소통의 창구가 될 전망이다.
회의를 주재한 자살예방관 김상수 권한대행은 자살이라는 사회적 난제는 결코 하나의 기관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시가 생명을 존중하는 환경의 토양이 되어야 하며, 관계기관이 마치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비로소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시는 앞으로도 보건과 복지의 경계를 허문 통합 지원을 통해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민·관·경·소 협력의 시너지, 빈틈없는 생명안전망 구축
이날 회의에는 남양주보건소를 비롯하여 남양주남부경찰서, 남양주북부경찰서, 남양주소방서, 남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 등 지역 내 핵심 기관들이 모두 참석했다.
각 기관은 관내 자살 시도 현황과 그간의 사업 추진 실적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한계와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단계부터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그리고 사고 이후의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정보 연계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의 실무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곧 생명안전망의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효율적인 정보 공유와 빠른 현장 출동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이 어느 곳에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즉시 적절한 자원과 연결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차가운 절망이 지배하는 순간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남양주시의 생명안전망은 더욱 촘촘하고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