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사진 제공
남양주시가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땅꺼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24일, 도심 속 소리 없는 위협으로 불리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자 관내 취약지역 70㎞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형 굴착공사장 인근과 노후 관로 매설 지역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점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보이지 않는 땅속 빈 공간인 공동을 선제적으로 찾아내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첨단 장비 활용해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 추적
이번 지반침하 예방 사업의 핵심은 지표투과레이더 기술이다. 지표투과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지표면 아래로 투사하여 반사되는 신호를 분석함으로써 지하의 공동이나 지층 구조를 확인하는 최첨단 비파괴 조사 방식이다.
도로를 파헤치지 않고도 땅속의 이상 징후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도시 지역의 안전 점검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남양주시는 이미 지난해에도 도로 손상이 빈번한 구간 50㎞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시는 지표투과레이더 기술을 통해 총 12개의 공동을 발견했으며, 즉각적인 복구 작업을 완료하여 잠재적인 사고 가능성을 제거했다.
올해는 탐사 범위를 70㎞로 대폭 확대하여 더욱 꼼꼼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지반이 약해지기 쉬운 해빙기와 우기를 대비해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로드맵 수립으로 중장기 지하 안전망 구축
남양주시의 안전 행정은 단기적인 대응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오는 2027년부터 안전 점검 대상 관로가 매설된 도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5년 주기의 정기적인 대규모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추진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는 일시적인 점검이 아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반침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하 공간의 복잡성이 증대됨에 따라 공동 탐사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위험 구간을 선제적으로 정비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하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의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는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