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자원안보위기 주의 단계 발령에 대응하여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대폭 강화한다. 경기도는 지난 3월 25일부터 기존 도청과 직속기관뿐만 아니라 정부 지침에서 제외되었던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시행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융합타운 내 상주하는 직원 차량 약 4,310대를 포함하여 총 85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에너지 절약 실천책으로,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징계 등 강력한 행정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출자·출연기관 포함 85개소로 확대…에너지 절약 솔선수범
경기도의 이번 결정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의 범위를 넘어선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받는다. 기존에는 도 본청과 북부청사, 사업소 및 지방공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24개 출자·출연기관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남부와 북부 청사를 비롯한 도내 공공 행정망에 속한 85개 기관이 일제히 승용차 5부제 운영에 들어갔다.
시행 첫날인 25일 경기도는 경기융합타운 내 6개 차량 출입 게이트에 30여 명의 현장 인력을 배치하여 대대적인 계도 활동을 벌였다. 현장에서는 5부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제외 차량에 대한 스티커 부착을 안내하는 등 공직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경기도는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공공 부문이 에너지 절약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범국가적인 자원 위기 상황에서 지자체가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습 위반 시 강력 문책…유연근무 활용으로 불편 최소화
단순한 권고를 넘어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강력한 제재 방안도 마련되었다. 경기도는 5부제 위반 차량에 대해 경고장을 배부하고 사내 게시판에 명단을 공지하는 등 심리적 압박과 실질적 통제를 병행한다.
특히 4회 이상 상습적으로 규정을 어기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무 점검 감점 반영은 물론 엄중 문책과 징계 처분까지 검토하며 시행 의지를 확고히 했다.
동시에 제도 시행에 따른 직원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도 병행한다. 차량 운행 휴무일에는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하여 업무 효율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는 강제적인 규제 속에서도 행정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 확대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임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향후 운영 성과를 분석하여 에너지 절약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