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기후 위기 대응과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는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총 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경기 RE100 선도사업 참여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재생에너지 모델을 발굴하여 기업의 RE100 이행을 돕고,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규모 발전시설과 혁신 기술 접목한 투트랙 전략 추진
올해 경기 RE100 선도사업은 대규모 분야와 신산업 분야 등 두 가지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대규모 분야는 1메가와트(MW) 이상의 발전시설을 건립하여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도내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공공의 재원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 자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시군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는 확산 모델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산업 분야는 재생에너지에 정보통신기술이나 서비스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적으로 찾는다.
단순히 전력을 생산하는 단계를 넘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거나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발해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 대상은 경기도 내 시군을 비롯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며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파주·용인 성공 사례 확산 및 주민 참여형 사업 우대
경기도는 앞서 파주시와 용인시에서 거둔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파주시는 문산정수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1.4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9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모델을 확립했다.
용인시는 시민 펀딩을 통해 민간 자본을 조달하고 도시 경관을 고려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 참여형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사업 선정은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정량평가 40점과 사업의 질적 우수성을 살피는 정성평가 60점을 합산하며, 특히 주민이 직접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나 지역 내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사업에는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총사업비의 최대 30%를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 여건에 맞는 혁신적인 모델을 발굴하고, 기업과 지역 사회가 공생하는 탄소중립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