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아파트 방음벽 설치 기준 개선 서울시에 건의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3-09 10:00:01

기사수정
  • 재개발·재건축 현장 방음벽 최대 19.5m 설치 필요
  • 주민 4,500명 규정 개정 청원 제출
  • 실외 기준 대신 실내 소음 기준 적용 제안

서울 영등포구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설치되는 대형 방음벽 기준 개선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영등포구청 전경.영등포구는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제기되는 방음벽 설치 기준 문제와 관련해 제도 개선을 서울시에 공식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아파트 소음 방지 시설 설치 기준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라 운영된다. 해당 규정은 2008년 개정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아파트 1~5층은 실외소음도 65dB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6층 이상은 실내소음도 45dB 이하 기준을 적용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방음벽이나 방음림 등 방음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양평 신동아아파트 재건축과 신길역세권 재개발 현장에서는 기준 충족을 위해 높이 13.5m에서 최대 19.5m 규모의 방음벽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높은 방음벽으로 인한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 도시경관 훼손, 보행 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구는 최근 ‘정비사업 소통간담회’에서 주민 4,500여 명이 서명한 규정 개정 촉구 청원서를 접수했다. 청원서는 서울시 규제 발굴 안건으로 제출했다.

 

구가 제안한 개선안은 방음 기준을 실외 기준 중심에서 실내 기준 중심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다. 실내 생활 중심의 거주 환경 변화와 창호·차음 기술 발전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필로티 구조를 제외한 모든 층이 실내소음도 기준 45dB 이하를 충족하고 환기설비 기준을 만족할 경우 방음벽 설치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건의안은 3월 중 서울시와 자치구가 참여하는 규제발굴협의체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현실 변화에 맞지 않는 제도는 합리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라며 “주민의 생활 여건과 도시 미관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왕숙산단, 애써 잡은 대기업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예정된 데이터센터에 대해 “좋은 땅에 거대한 하드웨어만 갖추고 일자리를 안 만들면 도시첨단산업단지라는 원래 주제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체들에 일자리 투자계획과 지역기업 상생계획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콘텐츠...
  2. 청년은 일자리를 외쳤다…409억 중 19억만 답했다 [보고서 분석] 남양주 청년예산, 수요를 비켜가다 남양주시가 올해 청년 지원사업 57개에 408억9,400만 원을 편성했지만, 남양주시정연구원 보고서의 예산표상 일자리 분야는 19억3,600만 원, 4.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예산의 외형은 커졌지만 청년의 절.
  3. 이건희·유수형·이영환 의원, 폭염 현장 속으로… 화도·수동 무더위쉼터 점검 경기도의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과 남양주시의회 유수형·이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관내 화도읍과 수동면의 무더위쉼터(경로당)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4. 유병수·이건희 도의원과 임영신·유수형·이영환 시의원, 수동면 물맑음수목원 현장점검 경기도의회 유병수·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남양주시의회 임영신·유수형·이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어제(13일) 수동면에 위치한 물맑음수목원을 찾아 운영실태 및 시설현황을 점검했다.
  5. 합동연설회 참석한 민주당 남양주(갑) 당원들 "최민희 후보 안전 지켜달라"…촉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당원들이 최고위원 선거과정에서 최민희 후보가 다친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양주(갑) 당원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경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최고위원 합동연설회 현장에 입장하던 최민희 후보를 타 후보 지지자가 밀어 넘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