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파구,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조성` 완료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12-24 12:00:02

기사수정
  • 2년여간 단계별 조명 설치로 야경 명소화
  • 역사성 살린 경관 연출로 안전·관광 기능 강화
  • 빛 공해 최소화하며 주거환경 배려

송파구가 풍납동 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야간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경관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송파구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24일 서울 송파구는 지난 2년여간 추진해 온 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을 완화하고, 문화유산 공간을 야간에도 안전하고 매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풍납동 일대는 문화유산 보존 정책에 따라 장기간 건축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돼 왔다. 이로 인해 주거 환경 노후화와 생활·상업 인프라 부족, 주민 재산권 침해 등 복합적인 문제가 누적된 지역이다. 송파구는 이 같은 여건 속에서 문화, 주거,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을 병행 추진하며 풍납동 토성을 지역의 여가 공간이자 상징적 자산으로 재조명하는 데 주력해 왔다.

 

야간경관 조성 사업은 2023년 착수돼 2단계로 나뉘어 지난 9일까지 진행됐다. 1단계는 토성의 야간 풍경을 가시화하고 산책로 진출입부의 시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2단계는 토성 전체의 경관 완성도와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지난해 4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며 토성 최장 구간인 약 1km 동성벽에 LED 투광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백제 수막새 문양을 활용한 볼라드등과 오브제 조명, 태양광 조명을 배치해 지역의 역사성과 특색을 살린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

 

이후 진행된 2단계 사업에서는 남·서·북성벽 구간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연출 요소를 확장했다. 남성벽에는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그래픽 패턴과 ‘한성백제 풍납동’ 문구를 국·영문으로 프로젝션맵핑 방식으로 투영했으며, 다음 달에는 구 캐릭터 ‘하하·호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연출도 추가될 예정이다.

 

서성벽과 북성벽에는 1단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6m 간격의 LED 투광등을 연속 설치해 토성 전체 야경의 통일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산책로 일대에는 수목을 비추는 업라이팅 조명과 갈대 모양의 조명 오브제를 설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야간 경관을 연출했다.

 

아울러 어두웠던 산책로에는 수막새 문양 볼라드등을 추가 설치해 보행 안전과 시각적 재미를 동시에 확보했다. 성벽 높이가 낮은 구간에는 멀티폴 투광등을 적용해 인근 주거지로 빛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등 빛 공해 방지에도 세심한 조치를 취했다.

 

조명은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점등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풍납동 토성이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에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유산 활용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왕숙산단, 애써 잡은 대기업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예정된 데이터센터에 대해 “좋은 땅에 거대한 하드웨어만 갖추고 일자리를 안 만들면 도시첨단산업단지라는 원래 주제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체들에 일자리 투자계획과 지역기업 상생계획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콘텐츠...
  2. 청년은 일자리를 외쳤다…409억 중 19억만 답했다 [보고서 분석] 남양주 청년예산, 수요를 비켜가다 남양주시가 올해 청년 지원사업 57개에 408억9,400만 원을 편성했지만, 남양주시정연구원 보고서의 예산표상 일자리 분야는 19억3,600만 원, 4.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청년 일자리 부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혔다. 예산의 외형은 커졌지만 청년의 절.
  3. 이건희·유수형·이영환 의원, 폭염 현장 속으로… 화도·수동 무더위쉼터 점검 경기도의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과 남양주시의회 유수형·이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관내 화도읍과 수동면의 무더위쉼터(경로당)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4. 유병수·이건희 도의원과 임영신·유수형·이영환 시의원, 수동면 물맑음수목원 현장점검 경기도의회 유병수·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남양주시의회 임영신·유수형·이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어제(13일) 수동면에 위치한 물맑음수목원을 찾아 운영실태 및 시설현황을 점검했다.
  5. 합동연설회 참석한 민주당 남양주(갑) 당원들 "최민희 후보 안전 지켜달라"…촉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당원들이 최고위원 선거과정에서 최민희 후보가 다친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양주(갑) 당원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경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최고위원 합동연설회 현장에 입장하던 최민희 후보를 타 후보 지지자가 밀어 넘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