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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발상으로 탄생한 ‘구급차 시청각 안전장치’, 전국 시범 적용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8-24 12: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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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R&D 경진대회 최우수 아이디어 실증 단계 돌입
  • 로고라이트·지향성 사이렌으로 교차로 사고 예방 효과 입증
  • 3개 시도 7대 구급차에 장착…법령·제도 개선 거쳐 확대 검토

국립소방연구원이 현장 구급대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구급차 시청각 안전장치’가 오는 18일부터 전국 시범 적용에 들어간다.


국립소방연구원이 현장 구급대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구급차 시청각 안전장치`가 오는 18일부터 전국 시범 적용에 들어간다.

이번 장치는 교차로 진입 시 발생하는 구급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개발 성과로, 지난 7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규제 특례 승인을 받아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


‘구급차 시청각 안전장치’는 로고라이트와 고출력 지향성 사이렌으로 구성된다. 로고라이트는 교차로 진입 전 도로 바닥에 ‘구급차 접근’ 등의 경고 문구를 투영해 운전자가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출력 지향성 사이렌은 특정 방향으로 강력한 음향을 집중 방사해 기존 사이렌보다 멀리, 또렷하게 전달된다. 이를 통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활용해 운전자의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장치는 세종소방본부 남부소방서 조승환 소방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조 소방장은 2023년 소방청 R&D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교차로 진입 전 로고라이트를 활용한 경고 방안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연구 결과도 효과를 뒷받침했다. 소음 간섭 실험에서는 기존 사이렌이 10m 거리에서 차량 내부 소음에 묻히는 반면, 지향성 사이렌은 25m 거리에서도 명확히 구분됐다.


또 VR 주행 시뮬레이션 실험에서는 로고라이트 설치 시 운전자의 인지 반응 시간이 평균 14.6% 단축돼 사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시범 운영은 인천 부평, 충북 청주·옥천·단양, 전남 영광·장성 등 3개 시도 4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구급차 7대에 장착해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운영 과정에서 사고 발생률, 일반 운전자의 인식도, 구급대원의 만족도 등을 평가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법령 및 제도 개선을 거쳐 전국 확대 보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구급차 교통사고를 실질적으로 줄이고, 국민의 신속한 응급처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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