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8일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사전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방안과 기후취약국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했다.
한국, 태평양도서국 모여 기후변화 대응 및 기후취약국 지원 모색
이번 회의는 6일부터 9일까지 피지 난디에서 개최되었다. 견 대사는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태평양도서국의 기후변화 현실을 살피고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행동 및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는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이번 사전 회의는 호주 주도로 피지와 투발루에서 진행되었으며, 정상급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태평양도서국이 직면한 기후 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현장에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펠레티 테오 투발루 총리 등 50여 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차장과 마팔다 두아르테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유엔환경계획이 발표한 `1.5도 초과 제한` 보고서를 토대로 기후행동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금년 COP31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 우리나라 대표단은 네팔 홍수 사태 등을 언급하며 기후취약국 지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개도국의 기후 재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손실과 피해 대응기금`의 첫 사업 승인과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재원 접근 절차 간소화 등을 담은 `군소도서개발국 및 최빈개도국의 기후재원 접근성에 관한 선언 및 행동계획`에 동참하며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견 대사는 이 자리에서 "전기국가를 표방하며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호주가 추진 중인 전기화 관련 논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한 견 대사는 "각국의 상이한 기후 관련 무역조치가 민간 부문에 과도한 행정적 부담을 초래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 간 상호운용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통의 원칙을 마련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COP31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강화와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