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미디어 테마파크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 개장 이후 공원 관람객이 14.7% 늘어난 가운데, 부천시가 이달 공원에 가을꽃 전시를 더했다.
관목에 맻힌 황홀한 `무지개와 밤이슬`을 만나는 공간.
경기 부천시는 10월 31일까지 원미구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가을꽃 전시회 `햇살이 그린 꽃, 달빛이 깨운 숲`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은 지난해 10월 공원 숲길에 문을 연 야간 미디어 테마파크다. 부천의 옛 지명 `복사골`에서 따온 `도화몽(桃花夢·복사꽃의 꿈)`을 주제로 조명과 디지털 콘텐츠를 설치했다. 관람로는 약 1.5㎞로, 걸어서 90분가량 걸린다.
루미나래는 개장 한 달여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넘겼다. 개장 이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부천자연생태공원 전체 관람객은 직전 연도 같은 기간보다 4만7916명(약 14.7%) 늘었다.
가을꽃 전시는 낮과 밤으로 나뉜다. 낮에는 공원 곳곳에 국화와 아스타 등으로 꾸민 포토존이 들어선다. 플라스틱병과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만드는 `하바리움 만들기`, 유아·성인 대상 전시해설 `꽃들의 가을맞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밤에는 루미나래 관람 동선을 따라 가을꽃을 배치했다. 은하수 구간에는 상부 조명과 레이저 연출을 보강하고 동화풍 집 조형물을 설치했다. 가을꽃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과 밤 산책길도 새로 냈다.
루미나래 관람로는 날씨를 주제로 한 12개 구간으로 나뉜다. 절리 폭포 미디어월에서 펼쳐지는 프리쇼 `기상낙원`을 시작으로 레이저로 빗줄기를 그린 `비`, 연못 위에 대형 보름달을 띄운 `달밤`, 송풍기와 홀로그램을 쓴 `바람`·`오로라` 구간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유성우` 구간에서는 음악에 맞춰 데크길 위로 유성 조명이 쏟아진다.
운영 시간은 3~10월 오후 8시~11시30분, 11월~이듬해 2월 오후 7시~11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쉰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중·고생과 군인 1만 원, 초등학생과 65세 이상 9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된다.
시는 입장료 일부를 종이형 지역화폐 `부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부천시민은 6000원, 다른 지역 방문객은 3000원을 받는다.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 등 가맹점 3000여 곳에서 쓸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루미나래를 시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자, 방문객에게는 부천에 머물며 소비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한 야간 조명 시설이 아니라, 문화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