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부모 나라 말을 함께 쓰는 서울 구로구 학생 15명이 두 언어로 겨루는 무대에 오른다.
제6회 구로구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홍보 포스터.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오는 11월 14일 구청 강당에서 `제6회 구로구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회는 이주배경 학생이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로 각각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참가 대상은 구로구에 살거나 구로구 소재 초·중·고등학교와 민간시설에 등록된 만 7~18세(2008~2019년생) 다문화·외국인 가정 자녀다. 최근 2년 안에 광역 지방자치단체나 구로구, 전국 단위 이중언어(외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은 참가할 수 없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3일까지다. 한국어와 부모 나라 언어로 각각 쓴 3분 이내 분량의 발표 원고와 발표 동영상, 관련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내면 된다. 주제는 자유이며, 부모 나라 언어라면 어떤 언어로든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뉜다. 구는 제출 자료로 예선 심사를 해 본선 진출자 15명을 뽑는다. 예선 결과는 10월 29일 구로구가족센터 누리집에 올라온다.
본선에서는 원고를 외워 발표해야 한다. 발표 도중 원고를 보고 읽으면 입상 대상에서 빠진다. 심사는 통번역 전문가와 일반 심사위원이 함께 맡는다. 내용 구성과 유창성, 행동 표현력, 관객 호응도 등을 종합해 순위를 가린다.
학생 부문에서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을 뽑는다. 수상자에게는 구로구가족센터장 상장과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학생을 지도한 강사와 교사 등 3명에게는 구청장상인 지도자상을 준다.
본선 당일에는 이주배경 공연팀의 식전 공연과 관객이 함께하는 `도전! 이중언어 골든벨`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접수 방법과 제출 서류는 구로구청 또는 구로구가족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구로구청 가족보육과(02-860-2217)로 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중언어 능력은 글로벌 시대에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부모의 언어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문화적 다양성이 인정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