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위기에 놓인 청소년을 조기에 찾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가 교육·상담·치안 기관을 하나의 안전망으로 묶었다.
중랑구, 위기 청소년 함께 살피는 지역안전망 구축.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안전망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22일 구청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첫 회의에서 참석 기관들은 중랑구 청소년 자살 관련 주요 통계를 함께 살펴봤다. 이어 기관별로 진행 중인 청소년 생명지킴 사업과 역할을 소개하고, 기관 사이의 구체적인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중랑구청과 보건소, 교육청, 위(Wee)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청소년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위센터는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학생 위기 상담·지원 기관이며, 위클래스는 학교 안에 설치된 상담실이다.
청소년 긴급 상황이 생기면 대응 범위가 넓어진다. 학교 위클래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가족센터, 종합사회복지관, 경찰·소방 등 11개 유관기관이 합류해 기관별 전문 분야에 맞춰 함께 대응한다.
정기회의는 최소 두 달에 한 번 열린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수시로 회의를 소집한다.
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도 갖춘다. 자살 위기 청소년이 확인되면 이를 통해 정보를 곧바로 공유하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이후 상담과 사례관리 등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