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고령사회 의료체계,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일차의료 강화해야
  • 취재팀 기자
  • 등록 2026-08-06 11:49:23

기사수정
  • 국회미래연구원, 지속 가능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 제시
  • 자발적 참여와 단계적 도입으로 의료 안전망 확충 제안

국회미래연구원이 8월 6일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체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치의 제도를 중심으로 한 일차의료 강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초고령사회 의료체계,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일차의료 강화해야

연구원은 현재의 민간 중심 공급구조와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 등 구조적 비효율로 인해 일차의료기관의 문지기 기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 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 2,445만 명으로 2020년 대비 34% 급감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 1가량이 복합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재정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현행 체계가 유지될 경우 건강보험 재정이 2026년 적자로 전환되고 2030년에는 누적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러한 위기 해결을 위해 주치의가 환자의 의료 이용을 안내하는 조정자이자 문지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서비스의 양이 아닌 건강 결과와 가치에 근거한 지불보상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사례를 분석해 한국형 주치의 제도는 강제보다 자발적 참여와 경제적 유인에 기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돌봄 수요가 높은 노인과 만성질환자, 의료자원 부족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개원가의 81.8%가 단독 개원임을 고려해, 다학제 인력을 고용하기 어려운 의원을 지원할 `일차의료 지원센터`와 `공공 종합의원` 도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불보상체계는 기존 행위별수가제를 유지하되, 환자 등록과 성과에 따른 포괄관리료 및 인센티브를 결합한 혼합형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전자 의뢰서 및 회송서 의무화 등 진료정보 공유의 전자화를 통해 환자에게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관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허종호 연구위원은 `성공적인 주치의 제도의 정착은 환자에게는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급증하는 의료비를 관리하는 재정적 기제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 위원은 `정부, 의료계, 그리고 시민이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현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