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구 북창동 용적률 최대 1,560%로 확 풀렸다… 도보관광 명소로 재편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6-29 10:40:01

기사수정
  • 중구, 북창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 93,187㎡ 재정비
  • 기준용적률 600%·최고 높이 110m로 상향, 공동개발 제한 폐지
  • 관광숙박시설 인센티브·특화상업가로 지침 도입

도심 먹자골목으로 굳어진 북창동이 규제 완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발판 삼아 도보관광 중심지로의 변신을 꾀한다.

 

북창지구단위계획 구역도.

서울 중구는 지난 25일 북창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최종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구역은 북창동 104번지 일대 93,187㎡ 규모로, 민간 개발을 촉진하고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창동은 명동·남대문시장·덕수궁과 잇닿은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2000년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인근 상권에 비해 유동 인구가 적고 체류 시간이 짧아 관광 수요를 끌어들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개발 여건은 쉽지 않았다. 구역 내 건축물의 88%가 준공 40년을 넘긴 노후 건물이고, 150㎡ 미만 과소 필지도 전체의 80%에 달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구조였다. 2014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이후 신축 허가는 14건에 그쳤고, 이면부 노후 숙박시설 개선도 오랜 과제로 남아 있었다. 구는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2019년 재정비 용역에 착수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핵심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다. 기준용적률은 기존 400~500%에서 600%로, 허용용적률은 600%에서 660%로 높였다. 높이 제한도 이면부 50m·간선부 80m로 조정하고, 공개공지 등을 확보하면 최고 110m까지 허용한다. 자율적인 공동개발을 막아온 최대개발규모 제한은 전면 폐지했다.

 

관광숙박시설에는 별도 인센티브를 붙였다. 관광숙박시설을 신축하면 용적률 상한 1,040%·최고 높이 104m·건폐율 80%까지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다른 법령에 따른 상한용적률 완화도 중첩 적용할 수 있어 최종 상한용적률은 최대 1,560%까지 확보할 수 있다.

 

보행 환경 개선도 이번 계획의 한 축이다. 주요 보행축에는 K-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상업가로 지침`을 도입해 건축물 외관과 배치, 디자인의 통일성을 높인다. 지침을 적용한 건축물에는 건폐율·높이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장기미집행시설로 방치됐던 이면도로 개설 방안도 마련해 보행 동선을 확보하고, 쉼터 등 휴게공간을 조성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혜택을 부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청 홈페이지와 서울 도시공간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침서와 도면은 중구청 도심정비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북창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북창동의 잠재력을 다시 깨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북창동이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세계인이 찾는 도보관광 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