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폐선 16년 만에 완성됐다… 경춘선숲길 6.8km, 드디어 하나로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6-29 10:20:01

기사수정
  • 녹천중~광운대역 870m 연장 구간 개통… 월계~화랑대 전 구간 연결
  • 경춘철교 위 수변카페 `경춘마루` 7월 정식 개관
  •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녹지축 연계… 보행육교 캐노피도 보강

2010년 폐선된 옛 경춘선이 16년 만에 길이 6.8km의 완전한 녹지축으로 거듭난다.

 

산책로로 조성된 경춘선숲길 연장 구간의 모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월계동 녹천중학교에서 광운대역 보행육교를 잇는 경춘선숲길 연장 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구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이번에 새로 조성된 연장 구간은 약 870m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벤치와 꽃을 심어 걷고 쉬어가기 편한 환경을 갖췄다. 이로써 월계동에서 공릉동을 거쳐 화랑대까지 이어지는 총 6.8km 구간이 하나의 녹지축으로 완성됐다.

 

경춘선숲길은 2010년 폐선된 옛 경춘선 노선을 선형공원으로 바꾼 공간이다. 2013년부터 공원화 사업이 시작돼 2017년 약 6km 구간이 먼저 조성됐고, 철길과 철도시설을 최대한 살려 과거 정취를 간직한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연장 사업은 2023년 국가철도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연장 구간 끝에는 새로운 명소도 들어선다. 경춘철교 위에 실제 열차를 형상화한 수변카페 `경춘마루`가 오는 7월 정식 개관한다. 두물마루·당현마루·우이마루에 이은 노원구의 네 번째 수변카페로, 카페 공간과 경춘선의 역사를 담은 포토존을 갖췄다. 탁 트인 중랑천 전망과 경춘철교 음악분수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월계동의 새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과도 맞닿아 있다. 기존에 월계동에서 끊겼던 숲길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결되는 녹지축으로 완성되면서, 향후 역세권 개발이 마무리될 때 늘어날 보행·공원 이용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경춘선숲길을 따라 조성된 문화·여가 거점도 다양하다. 화랑대철도공원에는 기차카페와 유럽풍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 불빛정원이 들어섰다. 공릉동 철길 주변은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밀집한 `공리단길`로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거리가 됐다.

 

이번 연장을 계기로 월계동 일대에도 경춘마루를 비롯해 경춘철교 음악분수, 경춘스테이션 북앤커피 등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숲길 서쪽 구간도 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구는 29일 월계동 연장 구간에서 준공식을 열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 구간 연결과 경춘마루의 출발을 기념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최근 광운대역 보행육교 캐노피 보강 공사도 마무리해 주민 보행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숲길은 과거 철길의 추억을 품은 공간에서 이제는 문화와 여가, 미래도시를 연결하는 노원의 대표 녹지축으로 성장했다"며 "구민들이 걷는 곳마다 새로운 즐거움과 쉼을 만날 수 있는 명품 숲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