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기부, 제3자 부당개입 근절 법제화 추진…집중신고기간 운영으로 불법 브로커 차단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6-26 07:27:29

기사수정
  • 부당개입 행위 정의와 처벌 규정, 조사권한·신고자 보호 등 법적 근거 마련 추진
  • 상반기 불법브로커 신고 482건 접수…수사의뢰 8건·신고포상금 220만원 지급
  • 6월 29일부터 한 달간 집중신고기간 운영…자진신고 면책 확대·포상금도 상향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책자금 신청 과정의 제3자 부당개입을 근절하기 위해 법제화와 집중신고기간 운영을 동시에 추진한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25일 서울특별시에서 열린 `제3자 부당개입 문제해결 TF(이하 TF) 6차 회의`에서 관계기관 협업과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월 25일 서울에서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경찰청 등이 참여한 `제3자 부당개입 문제해결 TF` 6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제3자 부당개입 방지를 위한 법제화 세부 추진방안과 관계기관 협업 과제, 신고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공개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불법브로커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는 모두 48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책금융기관의 주의 공문 발송 등으로 처리 가능한 민원이 412건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했다. 위법성이 인정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사례는 8건(1.7%), 금융감독원 신고는 1건(0.2%)이었으며, 제3자 부당개입 여부를 조사 중인 사례는 27건(5.6%)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기관은 수사 의뢰로 이어진 신고 등 주요 사례 6건에 대해 신고포상금 220만원을 우선 지급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지급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상징(CI)을 무단 사용해 정책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속인 뒤 계약금과 착수금을 받은 후 연락을 끊은 사례가 확인됐다. 대출거래 약정서와 신용보증서를 위조해 정책금융기관이 발급한 공식 서류인 것처럼 피해자를 기만한 사례도 있었다.

 

중기부는 이 같은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제3자 부당개입 관련 법제화를 추진한다. 우선 정책자금 신청 과정에서 허위 서류 작성이나 제출을 유도하는 행위, 거짓·과장 광고를 통한 기만 행위, 자문 보수 상한을 초과한 보수 수수 및 재산상 이익 요구 등을 부당개입 행위로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기부의 조사 권한도 강화한다. 부당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석과 진술,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고자 보호를 위해 불이익 조치 금지와 신분 비밀 보장 규정을 명문화하고, 신고포상금 지급과 신고센터 설치·운영 근거도 법률에 반영할 예정이다.

 

법률 개정 전까지는 신고와 수사 연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6월 29일부터 한 달간 `제3자 부당개입 근절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중기부는 옥외광고와 홍보물, 홍보영상 등을 활용해 불법 브로커의 위험성과 신고 방법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집중신고기간에는 정책자금 신청자가 제3자 부당개입 사실을 자진 신고할 경우 적극적이거나 중대한 가담자라도 참여 제한과 약정 해지를 전면 면책하는 등 제재를 대폭 완화한다. 신고 활성화를 위해 소액 신고포상금도 기존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해 운영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제3자 부당개입을 근절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신속히 마련하고, 법제화 전까지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집중신고기간 운영을 통해 신고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