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비자가 먼저 발견하고, 브랜드가 잇는다… ‘재발견 소비’, 콘텐츠·식품·패션 전 산업으로 확산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6-18 09:38:56

기사수정
  • KPR 인사이트연구소, 레트로·역주행·레시피·빈티지 패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 레트로 감성 언급량 2년 새 44.6% 증가… 연관어는 ‘스타일’에서 ‘위로·공감’으로 이동
  • 소비자가 재해석 주체로 부상… 브랜드 헤리티지·스테디셀러의 전략적 가치 재조명

레트로 감성 관련 추이 및 연관어 분석

새로운 제품보다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스스로 발견하는 ‘재발견 소비’가 콘텐츠·식품·패션 전 산업에 걸쳐 구조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강진) 부설 KPR 인사이트연구소는 △레트로 소비 △역주행 콘텐츠 △나만의 레시피 △빈티지 패션 등 4개 영역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기존 콘텐츠·제품·스타일을 스스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흐름이 전 산업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레트로 감성 관련 언급량은 2023년 6월~2024년 5월 12만6689건에서 2025년 6월~2026년 5월 18만3168건으로 2년 새 약 44.6% 증가했다. 증가 폭보다 주목할 것은 연관어의 변화다. 2023~2024년에는 ‘빈티지’, ‘스타일’, ‘LP’, ‘아날로그’ 등 과거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직접 재현하려는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반면 2025~2026년에는 ‘위로’, ‘공감’, ‘따뜻함’, ‘낭만’, ‘어린 시절’ 등 감정 중심 키워드가 부상하며, 레트로 소비가 외형적 복고를 넘어 과거의 감정까지 현재의 맥락에서 다시 체험하려는 ‘정서적 재발견 소비’로 전환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식품 시장에서도 소비자가 재발견의 주체로 나서고 있다. ‘나만의 레시피’ 관련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만9270건을 기록했으며, ‘발견’, ‘도전’, ‘노하우’, ‘공유’, ‘취향’ 등의 키워드가 함께 등장했다. 소비자들이 제조사가 제안한 조리법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조합을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과정 자체를 소비 경험으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은 브랜드 상품 기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 낸 조합과 레시피가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른바 ‘모디슈머’ 문화가 식품 시장의 새로운 제품 기획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가 새로운 것을 제안하고 소비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구도였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조합과 활용법이 제품 기획 단계에 반영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KPR 인사이트연구소 신명희 소장은 “이번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소비자가 재발견의 시작점이 됐다는 점”이라며 “과거에는 브랜드가 새로운 것을 제안하고 소비자가 이를 받아들이는 구도였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먼저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 브랜드가 이를 제품과 마케팅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자산을 쌓는 것과 동시에 스테디셀러·브랜드 헤리티지·과거 캠페인 등 이미 보유한 자산을 현재의 소비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KPR 인사이트 트리 산업 리포트 65호 ‘소비자가 만들고, 브랜드가 잇는 재발견’에 게재되어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 }) }) })(jQuery)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