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고려대-경기대 연구진, 국내 단일 연구팀으로는 ASCE 논문상 최초 수상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6-02 17:35:20

기사수정
  • 국내 구조 안전 기술 세계서 인정받아 의미 커… 국토교통부 장관 축전

왼쪽부터 제니퍼 L. 구필(Jennifer L. Goupil) 미국토목학회 구조공학연구소(ASCE SEI) 사무총장(Managing Director), 김상희 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 조교수, 강현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정동혁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부교수, 에드윈 T. 휴스턴(Edwin T. Huston) 미국토목학회 구조공학연구소(ASCE SEI) 회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연구책임자), 권병운 연구원, 이동주 연구원과 고려대학교 정동혁 교수, 경기대학교 김상희 교수로 구성된 국내 연구진이 미국토목학회(ASCE·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수여하는 최우수논문상인 ‘T.Y. Lin Award’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은 지난 5월 1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SCE Structures Congress 2026에서 진행됐다.

 

T.Y. Lin Award는 173년 역사의 미국토목학회(ASCE), 미국콘크리트학회(ACI), 미국프리캐스트·프리스트레스트콘크리트학회(PCI), 미국포스트텐션학회(PTI) 등 4개 국제학회가 공동으로 해당 연도 최우수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미국국립연구위원회(NRC)는 전 세계 공학·과학 분야 학술상을 ‘최고 권위(Highly Prestigious)’와 ‘권위(Prestigious)’ 두 등급으로 공식 분류하고 있으며, T.Y. Lin Award는 건설·콘크리트 구조 분야에서 NRC가 지정한 ‘Prestigious’ 등급 학술상이다. 건설 분야에는 ‘Highly Prestigious’ 등급 상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T.Y. Lin Award가 콘크리트 구조공학 분야에서 받을 수 있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고로 영예로운 상이다.

 

수상 논문은 2023년 11월 콘크리트 공학 분야의 세계 최고 학술지인 ‘ACI 스트럭처럴 저널(ACI Structural Journal)’에 게재된 ‘Seismic Behavior of Monolithic Exterior Beam-Column Connections with Unbonded Post-Tensioning’ 제하의 논문이다. 지진 발생 시 건물의 보와 기둥 연결부에 포스트텐션(Post-Tensioning) 공법을 적용했을 때의 내진 성능을 실험적으로 규명한 해당 연구는 고층 건물의 지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원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수상은 전원이 국내 대학 소속 한국인 연구자로만 구성된 팀이 ASCE가 주관하는 논문상을 받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서울대 공대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해외 대학에 재직 중인 한국인 연구자나 외국인 연구자와 함께 공동 수상한 사례는 있었으나, 순수하게 국내 연구기관 소속 한국인 연구자들로만 구성된 팀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책임자인 강현구 서울대 교수는 “국내 대학 연구자들만으로 이 같은 영예를 최초로 안은 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한국의 구조공학 연구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월 22일 축전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진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 더욱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연구는 거대한 지진에도 버텨낼 수 있는 구조 안전 기술의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히며 연구팀의 수상을 축하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