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인상파 특별전, 10만 관람객 돌파…반 고흐·모네 원화에 전국서 몰렸다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6-02 10:20:01

기사수정
  • 얼리버드 티켓만 4만 3천 매 완판
  • 반 고흐 <밀밭의 양귀비> 국내 최초 공개
  • 부산·광주 등 전국서 노원 찾아

서울 노원구가 개최한 인상파 특별기획전이 10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지난 31일 막을 내렸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 모습.이번 전시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은 노원아트뮤지엄이 항온·항습 설비와 보안 시스템을 갖춘 전시 환경을 갖추고 이스라엘 예루살렘박물관 소장 원화를 대여해 성사됐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세잔, 고갱, 피사로 등 세계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흥행 신호는 개막 전부터 감지됐다. 얼리버드 티켓 예매 건수는 4만 3천여 매에 달했다. 자치구가 주관한 지역 전시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 단위 전시장에서 세계적 명화 원화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미친(美親) 노원구"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전시의 차별성도 뚜렷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고, 당시 국내에서 열린 인상주의 전시 가운데 유일하게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선보였다. 인상주의의 탄생부터 확산까지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무료 도슨트 해설도 재관람 수요를 끌어냈다. 별도 예약 없이 노원문화예술회관 5층 영상관에서 운영된 해설 프로그램은 5명의 도슨트가 시대적 배경과 작가 세계를 쉽게 풀어내며 입소문을 탔고, 해설을 듣기 위해 전시장을 다시 찾는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관람객은 노원 주민에 그치지 않았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노원을 찾았고, 도심 대형 미술관으로 향하던 관람 수요가 자치구 문화공간으로 확장됐다. 전시를 본 한 노원구 주민은 "유명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한 화가의 원작을 집 앞에서 볼 수 있어 전시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며 "어렵게 느껴졌던 미술도 훨씬 가깝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노원이 문화도시로 나아갈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안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전시 인프라와 콘텐츠를 계속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