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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창립 40년 만에 ‘100만 세대 조합원’ 시대 열었다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5-07 1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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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가구의 4.3%가 함께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성장
  • 생산자·소비자 협동 기반의 친환경 직거래에 대한 신뢰 결과
  • 탄탄한 재무 건전성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가치 확산할 것

한살림 진해 매장에서 황미애 한살림경남 이사장(오른쪽)이 손유진 100만 번째 조합원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살림이 2026년 4월 기준 100만 세대 조합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986년 작은 쌀가게로 시작해 유기농·친환경 먹을거리 운동을 펼쳐온 지 40년 만에 이룬 성과다.

 

100만 세대는 우리나라 총 가구수 2300만 가구 중 4.3%에 해당하는 숫자로,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출자에 참여하는 가구가 100만 세대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권옥자 한살림연합 대표는 “100만 조합원 시대는 40년을 한결같이 생명력 있는 먹을거리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해온 한살림에 대한 신뢰와 선택이 이어진 결과”라며 “전국 곳곳의 생산자와 조합원, 지역생협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한살림운동을 이어왔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지난 4월 29일 한살림경남 진해 매장에서는 100만 번째 조합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렸다. 손유진 100만 번째 조합원은 “50대 중반에 들어서며 내가 먹는 것이 내 삶을 좌우한다는 걸 깊이 느꼈다”며 “스스로를 아끼고 돌보는 마음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다가 한살림에 오게 됐다”고 전했다.

 

황미애 한살림경남 이사장은 “우리 지역에서 100만 번째 조합원이 나와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웃과 연결하며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리는 협동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살림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을 넘어 내실 있는 경영지표가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25년 말 기준 한살림은 전국 30개 지역생협과 234개 매장이 있으며, 연간 공급액은 약 5120억원이다.

 

전체 한살림(지역생협·사업연합·연합) 자본총계는 1833억원, 부채비율은 31.2% 수준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현금 유동성은 약 651억원, 운전자본은 약 568억원 규모로,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 가능한 재무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비율 또한 71.1% 수준으로 장기자산에 대한 자본 안정성 역시 양호하며, 전반적으로 저부채 기반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30개 지역생협도 합산 자산총계 1569억원, 자본총계 1271억원을 기록하며 자본비율 81%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 또한 23.5%로, 업계 대비 낮은 수준으로 외부 차입 부담이 낮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503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동비율 272%, 당좌비율 233.8%를 기록하는 등 충분한 단기 지급 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순차입금비율 또한 -16.1%로 실질적인 순 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재무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한살림은 이러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품질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조합원 참여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급망 최적화를 위해 매장·물류·생산지를 연결하는 수요예측·재고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제2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한살림연합 권옥자 대표는 “한살림이 새로운 40년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서게 됐다”며 조합원들이 보내준 신뢰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살림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넓혀가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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