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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넘어 화합으로”…‘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전국 310곳 참여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4-30 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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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한 달간 전시·체험·문화여행 프로그램 운영…소통·포용 가치 확산
  • ‘뮤지엄×만나다·즐기다·거닐다’ 3대 프로그램으로 문화 향유 확대
  •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 재조명…지역 연계 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문화체육관광부가 5월 한 달간 전국 박물관·미술관 310여 곳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화합과 소통의 가치를 확산한다.

 

`2026 박물관 · 미술관 주간` 주요 프로그램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5월 1일부터 31일까지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31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세계 박물관의 날’을 계기로 2012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제시한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이다. 사회적 갈등과 단절이 심화되는 시대 속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통과 포용의 공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크게 ‘뮤지엄×만나다’, ‘뮤지엄×즐기다’, ‘뮤지엄×거닐다’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뮤지엄×만나다’는 ‘최초,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전국 50개 기관의 대표 소장품 50건을 선정해 그 의미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다. 단순 전시를 넘어 강연과 체험, 스토리텔링 전시를 결합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뮤지엄×즐기다’는 전시·교육·공연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18개 기관에서 16개의 특별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각 기관은 이번 주제에 맞춰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갈등을 문화적 서사로 풀어내며 박물관이 사회적 치유와 연대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뮤지엄×거닐다’는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서울과 공주, 경주,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총 12회 운영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 박물관과 문화명소를 탐방하며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 향유 구조를 지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공공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체감하고, 세대와 지역을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향미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주간은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는 행사”라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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