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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텀블러 세척기 18대·캠퍼스 컵 57개 반납함…일회용품 58만 개 줄였다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4-23 1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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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가전 수거 단독주택까지 확대, 소형 1개도 수거함 배출 가능
  • 탄소중립 플랫폼 오픈 임박…`기후 CT·탄소 BMI`로 시각화

부천시가 일회용품 감축과 생활폐기물 자원순환을 두 축으로 친환경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 직원들이 1층 로비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를 이용하고 있다.

매월 10일을 `일회용품 청사 반입 금지의 날`로 지정하고 공공부문부터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캠페인 당일 청사 출입구에서 집중 홍보를 진행하고, 매주 금요일 방송으로 인식 개선을 이어간다. 시청·구청·도서관·체육시설·대학 등 15곳에 텀블러 세척기 18대를 설치했으며, 누적 이용 횟수는 5만 건을 넘어섰다.

 

가톨릭대·부천대·서울신학대·유한대 등 관내 4개 대학과 함께 추진 중인 `캠퍼스 컵` 사업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 내 카페 12곳에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전면 사용하고, 57개 반납함을 통해 회수하는 순환 체계다.

 

지난해 이 사업으로 일회용품 58만 2,671개, 탄소 27.97톤(CO2-eq)을 줄였다. 연간 약 4,50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올해는 다회용컵 추가 제작과 할인 인센티브를 더해 규모를 확대한다.

 

폐기물 감축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로 폐전자제품 1,132톤을 회수해 약 2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온실가스 3,110톤(CO2-eq) 감축 성과를 거뒀다. 연간 약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에 해당한다.

 

5월부터는 `중소형 폐가전 맞춤수거 서비스`를 단독·연립주택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소형 폐가전 5개 이상을 모아야 무상 방문 수거가 가능했지만, 3개 구청과 3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소형 폐가전 1개도 손쉽게 버릴 수 있게 됐다.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도 별도 비치해 리튬전지 화재 위험도 줄인다.

 

부천시는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 오픈도 앞두고 있다. 폐기물 발생량 등 환경 상태를 `기후 CT`로 진단하고 탄소 배출·흡수 비율을 `탄소 BMI`로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AI 기반 안내 기능으로 잔반 줄이기, 다회용컵 사용 등 생활 실천 과제도 제안한다.

 

남동경 권한대행은 "일회용품과 생활폐기물 줄이기는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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