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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땅꺼짐 구간 보강 완료…서울시, 9호선 4단계 공사 재개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3-26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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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반 보강·보완설계 마무리…31일부터 터널 공사 재착수
  • 강관그라우팅·디지털 맵핑 도입…“시민 안전 최우선 관리 체계 구축”

서울시가 명일동 땅꺼짐 구간의 지반 보강을 완료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9호선 4단계 공사를 재개한다.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구간에 대한 보강 공사를 마치고 터널 안정성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강동구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구간에 대한 보강 공사를 마치고 터널 안정성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고 원인 분석과 보완설계를 반영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이후 이뤄졌다.

 

명일동 구간에서는 지난해 3월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으며, 이후 약 9개월간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원인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하 심층 풍화대의 불연속면이 지하수위 저하와 하수관 누수로 약화된 상태에서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 외력이 작용해 터널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3개월간 지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밀 점검과 보강 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터파기 구간의 누수 여부 점검과 하수관로·맨홀 등 시설물 상태 점검, 전기비저항 탐사 등 다양한 기술적 검증을 통해 현장 전반의 위험 요인을 제거했다.

 

특히 터널 주변 지반을 강화하기 위해 ‘강관보강 그라우팅’ 공법이 적용된다. 이는 지반에 강관을 삽입한 뒤 고결제를 주입해 토사를 단단히 굳히는 방식으로, 지반 변형을 억제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기존보다 촘촘한 간격으로 그라우팅을 적용하고, 터널 내부를 지지하는 철골 구조물도 H-100에서 H-150으로 강화해 외력에 대한 저항력을 높였다.

 

시공 과정에서도 안전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터널 굴착 시에는 10년 이상 경력의 토질·지질 전문가를 투입해 굴진면 상태를 분석하고, 디지털 맵핑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관리한다. 이를 통해 굴진 속도와 작업량을 조절하며 공정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CCTV 상시 촬영과 하루 2회 계측 관리,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등 상시 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병행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과 시민안전보험, 영조물배상책임보험 등을 통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공사손해보험 적용을 통한 추가 지원도 협의 중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공사 구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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