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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독성”…붉은사슴뿔버섯 섭취 절대 금지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07 1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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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량 섭취에도 전신 중독 유발…AI·블로그 허위정보 확산 주의
  • 국립산림과학원 “로리딘E 항암 효과는 정제 물질의 연구 결과일 뿐”
  • “야생버섯, 전문가도 육안 식별 어려워…채취·섭취 자제해야”

최근 붉은사슴뿔버섯을 식용 또는 약용 버섯으로 잘못 소개하는 온라인 정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이 이 버섯의 강한 독성을 경고하며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붉은사슴뿔버섯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최근 붉은사슴뿔버섯을 면역력 강화나 항암 효과가 있는 버섯으로 잘못 소개하는 인터넷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버섯은 ‘맹독성 버섯’으로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7일 밝혔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선명한 붉은빛과 뿔처럼 자라는 외형으로 눈에 잘 띄지만, 소량만 섭취해도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독버섯이다. 이 버섯에는 트리코테신 계열의 강력한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소화기뿐 아니라 신경계, 호흡기, 혈액, 피부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붉은사슴뿔버섯에서 로리딘E라는 물질을 분리해냈으며, 이 성분이 유방암 치료제 ‘독소루비신’보다 500배 이상 강한 항암 활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정제된 단일 물질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로, 붉은사슴뿔버섯 자체를 섭취하면 극심한 중독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일부 AI 기반 검색 서비스나 블로그 등에서 붉은사슴뿔버섯을 약용 버섯으로 오도하는 정보가 유통되고 있어,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행정’ 차원에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독성과 식용 여부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전문가조차 구분에 신중을 기할 정도로 유사한 형태의 버섯이 많아, 의심되는 버섯은 절대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응준 과장은 “야생버섯은 독성이 없다는 보장이 없으며, SNS나 블로그 등에서 떠도는 미확인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 자문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독버섯을 섭취한 뒤 구토,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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