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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89조 글로벌 비만 시장 정조준… 마이크로니들 통증 없는 주사로 패러다임 전환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2-25 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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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289조 글로벌 비만 시장 공략 본격화, ‘유지 요법’까지 적응증 확장
  • 주 1회 부착 설계로 편의성 혁신, 통증 없는 주사 치료 패러다임 전환
  • 상업화 부담 낮추고 기술 고도화 집중… ‘동반 성장’ 이끄는 윈-윈 오픈 이노베이션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약물층

대웅제약(대표이사 박성수·이창재)은 대웅테라퓨틱스(대표이사 강복기)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제품에 대해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약 300억달러(약 43조원) 규모였던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 2000억달러(약 289조원)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한 2700억원 규모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접목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패치는 감량된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유지 요법’까지 적응증을 확장해 비만 치료 전 주기를 포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약 55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수백조 원 규모의 비만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20년 전부터 고안된 이론적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상업화에는 높은 장벽이 존재했다. 동전 크기의 좁은 면적에 충분한 약물을 담기 어려웠고 미세한 바늘 성형 과정에서 가해지는 열로 인해 약물의 핵심 성분이 쉽게 변질되는 한계가 있었다.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글로벌 기업들이 넘지 못한 벽을 극복했다. 열을 가하지 않는 특수 공정으로 약물의 핵심 성분을 유지하고 동전 크기 면적에 100여 개의 니들 하나하나마다 정밀하게 고용량 약물을 주입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구현했다. 특히 설계 단계부터 무균 제조 공정으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기존 패치의 한계를 넘어 주 1회 부착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핵심이다.

 

이러한 혁신은 주사로만 가능하던 치료를 간편한 피부 부착 방식으로 전환한 ‘통증 없는 주사’ 개념을 현실로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번거로운 주사 준비나 소독, 폐기 과정을 최소화한 원스톱 치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삿바늘에 대한 환자들의 공포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편의성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적 파트너십임을 보여준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마케팅과 대규모 상업화라는 리스크가 크고 많은 투자가 필요한 영역을 전담함으로써 파트너사의 부담은 줄이고 명확한 사업권을 확보하는 윈-윈(Win-Win) 모델을 구축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플랫폼 기술의 특허권자로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독자적인 사업 전개와 기술 적용 범위 확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제품별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부담에서 벗어나 원천기술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연구 역량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기술력을 보유한 개발 전문 기업의 상업화 리스크를 분담하는 대신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복기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특허권자로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상업화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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