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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계시겠습니다’ 고쳐야…공공언어 30선 발표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2-12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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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61.8% “어려운·잘못된 표현 바꿔야”
  • 과도한 높임 표현 93.3% 개선 요구
  • 문체부·국어원, 대국민 캠페인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2일 전국 만 14~7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2일 전국 만 14~7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 30선`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방송·언론·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자주 접하는 어려운 어휘와 잘못된 표현 30개 항목을 대상으로 개선 필요성을 물었다. 그 결과 평균 61.8%가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30개 항목 중 13개는 개선 필요성 응답이 70% 이상, 5개 항목은 80% 이상으로 나타나 바르고 쉬운 공공언어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됐다. 가장 높은 개선 요구를 받은 표현은 ‘그 제품은 품절이십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 등 과도한 높임 표현으로, 응답자의 93.3%가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어법 오류에 대한 지적도 높았다. ‘되-돼’ 혼동은 90.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염두에 두다’ 사용 오류(74.8%), ‘(알아)맞추다-(알아)맞히다’ 혼동(71.2%) 등도 주요 개선 항목으로 꼽혔다. ‘-충’(87.1%), ‘장애를 앓다’(78.7%)와 같은 혐오·차별 표현 역시 70%를 웃도는 개선 요구를 보였다.

 

조사 항목은 주요 매체와 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질의응답 사례를 토대로 후보군을 구성한 뒤, 언론계·학계·시민단체가 참여한 자문회의에서 30개로 압축했다. 이후 설문조사 전후로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 논의를 거쳐 객관성을 확보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쉬운 우리말 다짐 이어가기’와 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국어원 누리집에 ‘공공언어, 방송언어 개선 국민 제보’ 게시판을 운영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향후에도 공공기관과 매체 전반의 언어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언어 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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