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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대한(大寒) 한파에 고령층 한랭질환 주의보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1-19 09: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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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 한랭질환 56%가 60세 이상에서 발생
  • 고령자·만성질환자·음주 시 한파 노출 각별한 주의
  • 야외활동 자제·보온 유지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대한을 맞아 강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최근 5년간 한랭질환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며 한파 시 야외활동 자제와 보온 유지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령별 한랭질환 유형 비율

질병관리청은 2020-2021절기부터 2024-2025절기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신고 1,914건 중 60세 이상이 1,071건으로 약 5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동창 등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특히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동반질환 분석에서는 치매가 함께 신고된 사례가 234건으로 전체의 12.2%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 고령층의 경우 체온 저하를 인지하거나 대응하는 속도가 느려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저체온증 비율이 높았고, 젊은 층에서는 야외활동 중 발생하는 동상·동창 등 국소성 질환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발생 장소를 보면 전 연령대에서 길가 비중이 높았으나, 고령층은 집과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반면 젊은 연령층은 산과 스키장, 강가·해변 등 야외활동 장소에서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며,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일별로 공개하고 있다.

 

임승관 청장은 “최근 5년간 분석 결과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한랭질환 감시자료에서 고령층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겨울철 외출 시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착용하고, 특히 고령자와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한파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고, 실내에서도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만성질환자와 음주 상태에서는 급격한 체온 변화로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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