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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로봇·수소 기반 신사업 체계로 개편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6-01-14 1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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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4세대 HR-셰르파 조감도

현대로템은 신사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로봇사업과 수소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계를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는 미래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축으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에너지원을 주목하면서 로봇·수소 기술 고도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현대로템은 방산과 철도, 플랜트 등 전 사업 영역의 기술에 무인화와 AI, 수소에너지, 항공우주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을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소, 무인화·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하게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 및 피지컬(Physical) AI 핵심 기술을 사업 모델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글자나 그림을 디지털 환경에서만 처리하는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센서와 로봇 같은 하드웨어를 통해 실제 공간을 인식·판단하고 행동까지 수행하는 AI를 가리킨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신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에서는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지상무기 체계와 항공우주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 등 라인업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능력을 탑재하고, 다족보행로봇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방산 부문 무인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항공우주에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 수송 시대를 여는 기술로 주목받는 35t급 메탄 엔진 기술 개발에 국내 최초로 나섰다. 연소 시 그을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빠른 재사용이 가능한 메탄 엔진은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재비행을 반복할 재사용 발사체가 구현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일솔루션(철도) 부문은 AI를 결합한 상태 기반 유지보수시스템(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CBM은 각종 센서와 사물 인터넷(IoT)을 통해 수집되는 주요 장치 센서 데이터, 운행 정보, 고장 이력 등의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AI 기반 상태 진단 모델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장치 상태에 기반한 최적의 정비 시점을 도출하는 지능형 유지보수 솔루션이다. 또 AI 기반 관제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AI 지능형 CCTV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에코플랜트 부문에서는 항만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인 항만무인이송차량(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AI를 접목한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로봇·수소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전사적인 로봇·수소 기술 리더십 확보를 추진하기 위해 로봇&수소사업실을 신설하고 로봇&수소사업실 내 로봇영업팀, 로봇연구팀을 신설하고 신성장추친팀, 수소에너지PM팀을 각각 R&H(Robot & Hydrogen)사업기획팀, R&H PM팀으로 변경해 미래 산업계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 또 유무인복합체계센터, 로보틱스팀을 각각 AX(AI Transformation)추진센터, AI로봇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항공우주개발센터 내 항공우주시스템팀을 신설했다. AI, 항공우주 사업을 앞세워 방산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글로벌 대외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능 단위로 나뉘어 있던 조직들은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했다. 기존 37실 15센터 186개 팀에서 35실 14센터 176개 팀으로 조직을 슬림화해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동시에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조직개편 적용 시기는 이달부터다.

 

현대로템은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기술 혁신은 산업의 경쟁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확립해 실행력 기반의 체질 개선과 핵심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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