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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모네·고흐 한자리에…인상파 원화 전시 입소문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12-23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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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리버드 예매 4만3천 매, 지역 전시로는 이례적 흥행
  • 국내 유일 모네 ‘수련’·고흐 국내 첫 공개작 전시
  • 노원아트뮤지엄, 세계 수준 전시 환경 구축 성과

노원구가 인상주의 거장들의 원화를 선보이는 특별기획전을 열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노원구 `인상파,찬란한순간들` 홍보 포스터.서울 노원구는 지난 19일 개막한 특별기획전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이 입소문을 타며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전예매 단계부터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얼리버드 티켓 예매 건수는 4만3천여 매에 달했다. 이는 지역 문화공간에서 열린 전시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개막 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서양 근대미술의 흐름을 이끈 인상주의 거장 11인의 대표작 원화 21점을 선보이는 대형 기획전이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다수의 인상주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개최 중인 전시 가운데 유일하게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수련>을 전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빛과 색채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인상주의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녹색 밀밭과 붉은 양귀비가 이루는 강렬한 색채 대비와 몰입감 있는 구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피사로 등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인상주의의 탄생과 전개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개막 이후 현장 반응도 뜨겁다. 개막 첫날 전시를 관람한 노원구 주민 정희경 씨는 “평일 낮인데도 관람객이 많아 놀랐다. 작품 수준과 전시 규모를 보니 사전예매가 많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노원아트뮤지엄이 항온·항습 설비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장기간 준비 끝에 성사됐다. 이스라엘 박물관 소장 원화를 대여해, 지역 문화시설에서도 세계 수준의 전시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시는 내년 5월 31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 설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해설도 운영된다. 12월에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노원문화예술회관 5층 영상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공간에서도 세계 미술사의 중요한 작품을 충분히 소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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