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GTX·별내선·교외선 연속 개통… “철도 생기니 삶의 여유 생겨” 경기도민 일상이 달라졌다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12-02 10:16:24

기사수정
  • 민선 8기 핵심 철도사업 본격 가동… 광역교통망 체감 개선
  • GTX-A 하루 5만6천 명 이용, 별내선·교외선도 지역 생활권 확장
  • 지방도·국지도 예산 63.7%↑… 도로망 확충도 속도

경기도는 민선 8기 들어 GTX-A, 별내선, 교외선 등 주요 철도 노선이 잇달아 개통하며 도민의 통근환경과 이동권이 크게 개선됐다고 2일 밝혔다.

 

2025년 9월 15일 오후 민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지역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십 년 동안 추진해온 광역교통망 확충이 민선 8기에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으면서 도민 삶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GTX-A노선은 2009년 경기도가 최초 제안한 이후 15년 만에 개통돼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올해 3월 수서~동탄 구간이 열렸고, 12월에는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추가 개통하면서 하루 평균 약 5만6,000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

 

GTX 개통은 도민 생활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동탄에 사는 40대 송모 씨는 “출퇴근 시간이 줄은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건 규칙성이다”라며 “허둥대던 출퇴근 시간에 리듬이 생기고 시간을 계획적으로 다룰 수 있어서 체감상 시간을 두 배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교하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는 환승 부담이 사라지면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GTX가 개통되고 신세계가 열렸다”며 “예전엔 등‧하원 시간 맞추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챙길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 단축 효과도 두드러진다. 수서~동탄 구간은 기존 버스로 79분, 승용차로 45분 걸리던 이동이 20분으로 줄었고,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도 기존 최대 90분에서 약 22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요금은 기본 3,200원에 거리비례제가 적용되지만, 경기도민은 ‘The 경기패스’를 통해 20~53%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5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반응 7,2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긍정 의견 비율은 68.2%에 달했다.

 

경기 동북부 숙원 사업이었던 별내선(암사~별내)도 올해 8월 개통해 환승 부담을 크게 줄였다. 별내역에서 잠실까지 이동 소요 시간은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18분 단축됐다. 별내역(경춘선)과 구리역(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남양주·구리 주민뿐 아니라 경기 동북권 전체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구리 구간의 승·하차 인원은 올해 1~9월 기준 1,249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고양 대곡에서 의정부까지 동서를 잇는 교외선도 21년 만에 2025년 1월 운행을 재개했다. 의정부역 기준 첫차는 오전 6시 55분, 막차는 오후 9시 12분이며, 대중교통 이동시간은 약 50분이다. 월별 이용객은 1월 1만1,626명에서 5월 2만5,018명으로 증가했다가 10월 1만8,910명으로 집계됐으며, 1~10월 누적 이용객은 17만5,604명이다.

 

경기도는 철도뿐 아니라 도로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선 7기 지방도·국지도 예산이 연평균 2,234억 원이었던 데 비해 민선 8기에는 연평균 3,658억 원으로 63.7% 증가했다. 실제로 지방도 359호선, 국지도 98호선, 지방도 391호선 등 주요 구간이 잇달아 개통했고, 올해 9월에는 고양~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총연장 42.7km, 사업비 2조 506억 원 규모로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TX-A 개통 당시 “경기도민과 국민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킬 GTX가 드디어 달린다”며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 도민께 꼭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 중심고속화도로 발표 자리에서는 “경기도의 힘으로 하겠다. 북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