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뷰티 해외진출 지원사업, 단기 성과에 그쳐...사후관리 체계도 미흡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10-22 09:44:03

기사수정
  • 소병훈 의원 “지속 가능한 수출 생태계로 개편 필요…성과 유지율·재계약률 추적해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 중인 ‘중소화장품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한류 열풍에 기대 단기 홍보에만 그치고,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은 진흥원이 추진하는 K-뷰티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해 “단기적인 행사 위주로 성과를 포장하고, 사후관리 체계는 사실상 전무하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진흥원은 2024년 프랑스,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미얀마 등 4개국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해외 진출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행사 대부분은 1~2주간의 단기 운영에 그쳤고, 참여한 45개 기업 중 2025년에도 수출을 유지한 곳은 28개(약 6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중견 리딩기업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마케팅이나 해외영업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소 의원은 “진흥원이 중소기업의 자립적 수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사후관리의 부재다. 진흥원은 수출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필요 시 관련 자료 요청”에 그치고 있으며, 계약 이후 판매 지속성이나 재계약률을 추적하는 시스템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소 의원은 “K-뷰티 수출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성과 유지율, 재계약률 등을 정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운영지침을 개정해 사후관리 절차를 명문화하고, 장기적인 수출 생태계로 개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흥원 측은 “브랜드 마케팅, 라벨·규제 대응 등 타 지원사업과의 연계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음식물처리기 사면 최대 20만 원 돌려준다…강동구, 160세대 지원 지난해 처음 시행한 가정용 소형 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강동구가 올해도 약 160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를 지원한다.서울 강동구는 가정용 소형 감량기(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가정용 소형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mi...
  2. 외국 출생·장기 체류 아동 복지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보건복지부가 2일(금)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외교부 여권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국외 출생 아동의 임시여권 정보를 확인하고 복지급여 관리를 강화한다.현재 아동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가 외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급여가 중지된다. 그동안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연계를 통해 장기 체류 ..
  3. 오세훈 서울시장,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매헌시민의숲에서 열린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가을 정원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정원 조성에 힘쓴 시민들을 격려했다.이 날 오 시장은 숲속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공모전 작가와 시민, 학생정원 부문 금상 수상자 3명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새롭게 ...
  4.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가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해 일상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서울시는 1일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자동차 사장, 김정환 서울특별...
  5.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나선다 현대차·기아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체결했다.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김정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