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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탄소중립 거버넌스’로 행정 우수상 수상…전국 156개 기관 중 두각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11 09: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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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서 우수상 수상
  • - 주민·민간 참여 중심 ‘탄소 Talks 동대문’ 모델 높은 평가
  • - 에코백 캠페인 등 실천 중심 정책으로 탄소중립 문화 확산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지난 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5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회의원 강대식·장종태 공동 주최,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전국 156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우수 행정사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25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서 우수상 수상동대문구는 행정 중심의 일방향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민간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탄소중립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2023년 ‘2050 탄소중립 도시’를 선언하고, 2024년 4월에는 범구민 참여 조직인 ‘탄소 Talks 동대문’을 출범시키며 실천 기반을 마련했다.


‘탄소 Talks 동대문’은 전통시장, 공동주택, 교육기관 등 11개 분과로 구성되며, 35개 기관·단체와 2,0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체계다. 각 분과가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자원순환분과가 주도한 ‘돌고 도는 에코백 캠페인’이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캠페인은 주민이 기부한 에코백을 전통시장에서 빌려 쓰고 다시 반납하는 방식으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는 자원순환 모델이다. 청량리종합시장과 동대문구청사 등 주요 거점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매월 둘째·넷째 주 정기 캠페인을 운영함으로써 주민과 상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자원순환분과와 전통시장분과,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분과 간 협업과 실행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지난 4월에는 환경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전국 단위 확산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프랑스 그르노블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 ▲건물 에너지 효율화 민간협력사업(BOT)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및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 ▲동대문구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의 단독 성과가 아닌, 주민과 민간, 지역사회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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