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금 20분, 연말엔 4시간”…운전면허 갱신, 지금이 적기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7-07 07:57:46

기사수정
  • 2025년 면허 갱신 대상 490만 명…15년 만에 최대 규모
  • 상반기 갱신률 37%, 연말 대기시간 최대 4시간 예상
  • 경찰청 “지금 갱신하면 대기 20분…온라인 민원도 적극 활용 권장”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가 최근 15년간 가장 많은 49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연말 혼잡을 피하려면 지금 서둘러 면허 갱신을 마쳐야 한다고 7일 밝혔다.

 

2025년 신규 자동차운전면허증 디자인 예시 <사진제공=한국도로교통공단>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7일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 수가 490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연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지금 시점에서의 조기 갱신을 적극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2024년 갱신 대상자 390만 명보다 무려 100만 명이 늘어난 올해는 특히 연말 대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훨씬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몰리며 4시간 넘게 대기한 사례가 다수였고, 올해는 대상자가 더 많아 대기 시간이 4시간을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2025년 6월까지의 운전면허시험장 평균 대기 시간은 약 20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금 갱신을 완료하면 연말보다 10배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각 시험장의 예상 대기 시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상반기 중 면허 갱신을 완료한 대상자는 전체의 37%인 약 180만 명에 그치고 있어, 하반기 특히 9월 이후로 갈수록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현재 기준 갱신 대상자가 약 300만 명이나 남아 있다”며 “연말을 피하려면 9월 이전 시험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갱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조기 갱신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및 편의 대책도 마련했다. 미갱신 대상자에게는 문자와 우편,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로 안내를 강화하고, 박람회나 다중 이용시설에서는 출장 민원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기 갱신자에 한해 서울 어린이대공원 등 지역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예정이다.

 

운전면허증 갱신을 기한 내에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며, 금융기관이나 공공서비스에서 신분증으로 사용하는 데도 제약이 생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면허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한 신원확인이 불가능해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며 “지금이 가장 적은 대기시간으로 갱신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갱신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각 경찰서에서 가능하며,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20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성북구 석관동, 삼계탕 나눔으로 취약계층 여름 건강 챙겨 서울 성북구 석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저소득 취약계층 22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며 여름철 건강 나눔 행사를 열었다.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석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형중)는 8월 8일 오전 11시 석관동 소재 음식점에서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5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 나눔행사’...
  2. 성북구, 9월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운영…40명 선발 성북구가 구민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9월 ‘장애인활동지원사 표준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미취업 구민 40명을 선발한다.성북구에 따르면 이번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총 40시간 일정으로 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 교육기관 피노키오활동지원사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장애 분야, 활동지원사 분...
  3. 중랑구, 어르신 이동 지원 `실버카 대여사업` 본격 시작 중랑구가 어르신들의 안전한 외출을 지원하기 위한 실버카 대여사업을 본격화했다.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7월 24일 구청에서 ‘중랑동행 실버카 전달식’을 열고, 고령층 보행 편의를 위한 실버카 대여사업의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전달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사)대한노인회 중랑구지회장, 관내 노인복지관 관..
  4. 성북구 삼선동, 주거 취약가구 대상 ‘방충망 설치 봉사’ 실시 성북구 삼선동 바르게살기위원회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방충망 설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지난 20일, 삼선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전현정) 회원 1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방충망 설치 봉사단을 꾸리고, 관내 주거 취약 가구 3곳을 방문해 창문 방충망을 교체하고 현관문에 새 방충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일 이어지는 ..
  5. 소상공인 회복 간담회 시작…“정책은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해결책 돼야”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성실 상환자 우대 정책을 중심으로 금융 안전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위기대응, 폐업·재기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총 아홉 차례 열리며, 마지막 열 번째 회의에서는 종합적인 정리가 이뤄질 예정..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