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2030년까지 미래 자족형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27일 시청 여유당에서 2030 남양주시 기업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보고회를 열고,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최근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수도권의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떠오른 남양주시가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아 주목받는다.
남양주시가 발표한 2030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BASE-BRING-BOOST로 이어지는 3단계 전략이다.
1단계 기반 조성(BASE-UP, 2026~2027년)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인공지능(AI) 특화 산업 유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다.
2단계 기업 유치(BRING-UP, 2028~2029년)에서는 도심형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목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 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며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에 집중한다.
마지막 3단계 산업 정착 및 확산(BOOST-UP, 2030년~)에서는 AI 융합 혁신 생태계와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산업지원기관을 설립해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에는 남양주시가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경제적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마스터플랜과 함께 미래전략산업 발굴·육성 방안 연구용역 결과도 발표했다. 시는 스마트모빌리티, 반도체, AI, 바이오 등 10대 유망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저효율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첨단기업들이 먼저 찾아오는 산업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출발점이자, 미래자족형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남양주시는 2025년을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유니버스(5,500억 원)와 카카오의 디지털 허브(6,000억 원) 유치 성공은 이러한 변화를 예고하는 성공적인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