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구, 제13회 책축제 개최…“책의 즐거움 함께 나눠요”
  • 손종국 기자
  • 등록 2025-09-17 09:12:53

기사수정
  • 9월 27~28일 안양천 물놀이장·피크닉 가든에서 진행
  • 북토크·독서 골든벨·마술쇼 등 온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풍성
  • 책 나눔·체험 부스·야외도서관 운영해 독서문화 확산

구로구가 안양천 물놀이장에서 제13회 구로 책축제를 열어 구민과 함께하는 독서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2025년 구로 책축제 홍보 포스터.

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안양천 물놀이장에서 제13회 구로 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구청을 비롯해 도서관, 지역 서점 등 민·관이 협력해 준비했으며, 구민이 책과 어울리며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내빈 소개와 함께 구로구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16명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되며,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첫 순서인 「가족 독서 골든벨」은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며,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2인 1팀으로 참여해 사전에 선정된 4권의 도서를 읽고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지혜의 등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오후 5시에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 공연 「오즈의 신기한 마법도서관」이, 오후 6시에는 「책 읽어주는 음악회」가 무대에 오른다. 오후 7시에는 김겨울·김초엽·김민섭 작가가 함께하는 북토크가 열려 독자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로 피크닉 가든 미니무대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후 4시 30분 「뻔뻔한 시낭송회」가 열리고, 오후 5시 40분에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요절복통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 정을 나눈다.

 

체험 부스와 북마켓도 눈길을 끈다.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새활용(업사이클링) 책 만들기, 증강현실 독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책 시장(북마켓)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구로 피크닉 가든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외도서관 ‘책 읽는 구로’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기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는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책 나눔’ 행사도 마련된다. 구민이 사용하지 않는 책을 기증하면 야외도서관을 통해 다른 주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공유해 ‘책 읽는 구로’의 의미를 더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누구나 책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이번 책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독서의 가치와 기쁨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벼락소의 돌다리, 반복되는 훼손의 굴레를 끊으려면 경기 동북부 남양주를 가로지르는 왕숙천과 그 지류인 금곡천은 지역 주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맑은 물소리와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벼락소는 주민들에게 평온과 위안을 선사하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놓인 돌다리는 단순히 하천을 건너는 통로를 넘어, 일대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잇는 ..
  2. 남양주시, 도시 단절 해소할 ‘정약용 공원’ 조성 본격화 남양주시는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공사를 통해 단절되었던 도심을 연결하고, 그 위에 (가칭)정약용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원 조성 차원을 넘어, 물리적으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통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철도 위 새로운 도시 공간, 복개 공사..
  3. 남양주시, 2025 정원문화박람회 '정원여행'으로 도심 속 힐링 선사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남양주 다산중앙공원에서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여행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돌아봄', '바라봄', '그려봄'의 3단계 여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정약용 실학정신을 담은 �...
  4. 550년 신비의 숲, 단 이틀간 문을 연다… '제20회 광릉숲축제' 개막 550여 년간 보존된 신비로운 숲길이 시민들에게 단 이틀간만 공개된다.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20회 광릉숲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광릉숲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 때문에 매년 단 한 번 열리는 광.
  5. 남양주 초거대 데이터센터, 기회와 딜레마 사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초거대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 추진 중인 2.2기가와트(GW) 규모의 'KDV(Korea Digital Valley)'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글로벌 자본의 이목을 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사 블랙스톤은 이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