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업무협약식
남양주시가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체결된 '카카오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 유치 협약'에 이은 첫 번째 상생 사업으로,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8일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남양주시를 비롯해 ㈜카카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함께만드는세상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양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카카오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 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는 남양주장현전통시장, 쉬고거리상점가, 호평상점가 등 3곳이 선정되었다. 카카오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현장 점검을 통해 상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선정된 상권의 상인들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카카오톡 채널 운영: 단골 고객에게 가게 소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점포당 연 30만 원, 상권당 연 300만 원 규모의 광고 메시지 발송 지원금을 지원한다.
플랫폼 활용 교육: 카카오맵,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톡 예약하기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을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마케팅 지원: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펼쳐 상권 전체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발맞춰 지역 경제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밑바탕이 된 카카오 디지털 허브는 3기 신도시인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허브는 연면적 9만 2000㎡ 규모로 조성되며, 남양주시와 카카오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와 카카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